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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후회도 하고 아쉬움도 남고 뿌듯했던 기억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20대 때의 연말은 친구들 혹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술자리와 함께 시끌벅적하게 보냈던 것 같은데 30대로 들어서니 연말에는 최대한 혼자서 생각을 가다듬거나 가족과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연말 망년회를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술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그리고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하는 시기에는 혼자서 차분하게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더라고요. 어느 새부터 인지 그런 습관이 들면서 저는 연말 연초에는 등산하면서 인생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처럼 조용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연말 연초 시간을 보내려는 분들에 추천하고 싶은 서울 해돋이 명소를 몇 군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울 해돋이 명소 BEST 5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울 일출 등산 명소의 베스트 5를 꼽자면 북한산 일출, 인왕산 일출, 관악산 일출, 청계산 그리고 아차산 일출, 불암산 일출이 먼저 생각납니다. 특히 인왕산은 야간 산행으로도 자주 방문하는 산행지인데 인왕산 범바위 일출 등산이 워낙에 유명해서 주차부터 일출시간 그리고 등산코스까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북한산 백운대, 관악산 연주대, 불암산 깔딱고개, 아차산 해맞이공원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북한산 일출 등산
북한산 국립공원은 하절기와 동절기로 나눠 입산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 산행도 금지되어 있고, 북한산에서 일출을 보려면 적어도 새벽 4시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바위가 많은 산이라 비교적 가파른 돌길 경사가 있지만, 국립공원인만큼 등산로가 매우 잘 가꿔져 있기 때문에 서울 일출 등산하기에는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백운대 탐방지원센터 입구를 들머리로 잡고 진행하는 북한산 우이동 등산 코스를 많이들 방문하십니다.
인왕산 일출 등산
인왕산 범바위는 북한산, 관악산만큼이나 평소 자주 방문하는 산행지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경복궁역이 인왕산 등산코스의 들머리기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인왕산은 등산을 비선호하는 분들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날 좋은 날에는 서울 청와대부터 잠실 롯데타워까지 뻥 뚫린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는 핫스팟이라 대표적인 서울 해돋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관악산 일출 등산
서울 시민들에게 북한산 일출만큼이나 자주 찾는 관악산 연주대 해돋이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등산 코스로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미 서울 해돋이 명소로 너무 유명한 장소이니만큼 관악산 등산코스도 정말 유명합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시작해서 연주대를 거쳐 선유천 국기대를 지나 낙성대역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주로 많이 합니다. 다만 다른 서울 일출 등산 장소에 비해서 암벽이 많은 편이라 안전을 위한 등산화와 등산복은 필수입니다.
아차산 일출 등산
네 번째로 추천하는 서울 해돋이 명소는 아차산 해맞이공원입니다. 해맞이길 코스로 유명한 아차산 일출 등산은 기원정사를 들머리로 잡습니다. 별도의 입산 통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방문해 주시면 될 것 같고 등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차산 해맞이공원 해돋이는 서울 일출시간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해돋이가 관찰된다고 하니 일출시간 잘 계산해서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
불암산 일출 등산
남양주에 방문할 일 있을 때마다 꼭 들리는 불암산 깔딱 고개는 불암사로도 유명합니다. 서울 일출 등산 명소 중에서도 최단 시간 안에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등산 초보라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한해를 조용하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